'한송이 21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완파...PO행 '청신호'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26 17: 17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귀중한 1승을 챙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남은 4경기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26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6라운드 경기서 한송이가 21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올 시즌 도로공사와 맞대결서 3승 3패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3위 흥국생명(10승 10패)은 4위 인삼공사와 승차를 세 경기 반으로 벌렸다. 3연승을 마감한 2위 도로공사(13승 7패)는 흥국생명에 세 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서 한송이, 미아의 공격과 전민정의 블로킹을 묶어 5-1로 앞서며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서 흥국생명은 블로킹 8개를 기록하며 2개에 그친 도로공사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63.64%의 높은 공격률을 보이며 8점을 올린 반면 쎄라는 3점(공격 성공률 23.08%)에 그쳤다.
2세트서 흥국생명은 한송이가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블로킹 득점서 6-1로 앞서며 1세트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용병 없이 진행된 3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도로공사는 김선영이 서브 에이스 2개를 상대 코트에 집어 넣으며 13-9까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한송이, 주예나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18-17 상황서 우주리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한송이는 21-20 상황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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