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0점 14R' 전자랜드, 동부 꺾고 4연승 '2위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06 16: 51

전자랜드가 동부를 꺾고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한 허버트 힐을 앞세워 71-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35승14패를 마크, 1위 부산 KT(37승12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2위 자리는 사실상 굳혔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동부는 29승20패로 4위 자리가 거의 굳어졌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동부가 특유의 질식수비로 전자랜드의 1쿼터 득점을 단 15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동부도 전자랜드의 높이를 뚫지 못하며 17점에 그쳤다. 2쿼터부터 전자랜드는 문태종(8점), 서장훈(6점), 허버트 힐(6점)이 고르게 득점하며 활로를 뚫었다. 동부도 황진원이 내외곽을 부지런하게 오가며 맞섰다. 전반까지는 전자랜드의 37-36, 1점차 리드였다.

3쿼터부터 흐름이 조금씩 전자랜드에게 넘어오기 시작했다. 전반에만 16점을 올린 문태종이었지만 3쿼터부터 나머지 선수들에게로 득점 기회가 생겼다. 서장훈과 힐뿐만 아니라 정영삼 신기성 정병국 이병석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반면 동부는 벤슨이 전자랜드의 높이에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점수차가 점점 벌어졌다. 3쿼터 종료시 스코어는 60-50, 전자랜드의 10점차 리드였다.
4쿼터 초반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의 연속된 골밑 공략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동부도 몇 차례 주도권을 가져올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외곽슛의 침묵으로 땅을 쳐야 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 힐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종료 2분3초 전 터진 정영삼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힐이 20점 14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지킨 가운데 문태종이 21점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서장훈도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정영삼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활약했다.
 
동부는 황진원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으나 벤슨이 11점 4리바운드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김주성도 7점 4리바운드로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게다가 동부는 3점슛 22개 중 4개밖에 넣지 못하는 극심한 슛 난조를 또 한 번 확인해야 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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