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팬들, "당신 제대하는 날에..." 벌써부터 기다림 [현빈 군입대 이모저모]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07 13: 27

배우 현빈(29)의 팬들이 “당신이 제대하는 날에...”라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군입대를 배웅했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포항시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 교육 훈련소에 입소했다. 7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는 등 21개월간 군 복무를 하게 되고 내년 12월 6일 제대를 하게 된다.
이날 현빈의 군입대에는 수많은 팬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500여명의 팬들은 “당신이 제대하는 날에...”라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가 쓰인 플래카드를 준비해 들고 현빈을 마중했다.

한 30대 초반의 여성 팬은 “어제 포항에 내려왔다. 오늘 하루 휴가를 쓰고 현빈을 마중하기 위해서 왔다. 저와 친구들 4명이 모두 현빈 팬이라서 같이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일본 여성 팬은 “일본에서 3명의 친구들과 함께 현빈의 군입대라서 포항까지 오게 됐다. 아침 8시부터 현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의 추운 날씨에 담요를 몸에 꽁꽁 둘러싸고, 한 겨울의 추위에나 어울릴만한 방한복을 입고 나타타 현빈을 애타게 기다렸다. 또 한 남성 팬도 현빈의 사진이 크게 프린트된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현빈은 입대에 앞서 취재진과 국내외 팬들을 직접 짧게 인사를 나눴다. 짧게 깍은 머리가 다소 어색한 듯 머리를 만지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팬들 앞에 섰다. 하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할 때는 감격스러움에 목소리가 떨리기도 하며 군입대르 앞둔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현빈의 입소하는 날에는 500여명의 팬들이 모여 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기에 일본 매체를 비롯해 해외 매체도 200여 매체가 몰려들어 총 700여명의 팬과 관계자들이 현빈의 군입대를 지켜봤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현빈은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과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현빈은 이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입대 준비를 해왔다.
crystal@osen.co.kr
<사진>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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