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임권택 감독, 아빠같고 친구 같은 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07 17: 16

배우 강수연이 거장 임권택 감독에 대해 “아빠같고 친구같고 동료같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3월 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감독 임권택)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가 언론에 첫 공개된 것에 대해 강수연은 “상당히 설레고 이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만든 영화다”고 소개했다.

특히 배우로서 절친이자 작품에서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박중훈에 대해 강수연은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늘 친하게 지내는 친구고 동료였다. 이번에 세 번째 작품인데, 너무나 편했다. 워낙 친하다보니 현장에서 보고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임권택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 역시 애기 때부터 20년 넘게 봤기 때문에 가족이자, 친구같고, 동료같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 대해서는 “한지라는 큰 테마가 있지만, 중심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평범한 사람들을 이야기를 한지를 통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니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내(예지원),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이기도 한 ‘달빛 길어올리기’는 천년 세월을 숨쉬는 달빛을 닮은 우리의 종이 ‘한지’를 재현하면서 생기는 사건 속에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완성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