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통해 노년기 삶의 질 향상
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64.여)씨는 몇년 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무릎통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 처음 통증이 찾아왔을 때는 몸을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조금 느껴지는 정도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무릎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워낙 심해서 가게 일도 나갈 수가 없었으며 수면에도 방해를 받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딸에 손에 이끌려 찾아간 병원에서 김씨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심해서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결과를 받게 되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며 무릎관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연골이 다양한 이유에 의하여 손상되었거나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년층에 매우 흔한 질환으로써 60세 이상 인구의 약 50%가 넘는 무릎 관절염으로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일수록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심할 경우 X-ray 촬영만을 통해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 방법은 병의 진행 단계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데 보통 생활방식의 개선과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통증이 미미한 경우에는 치료약으로 진통소염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통소염제는 장기간 복용하게 될 경우 부작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에 맞게 복용해주는 것이 중요하죠”라며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만약, 증상이 심한 말기 퇴행성 관절염일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극심했던 통증을 바로 감소시켜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전체적인 노년기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어 많은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경우, 퇴행성 질환이다 보니 고령의 질환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를 통해서 환자가 마취 및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수술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수술 부위가 한번 감염이 되면 치료 기간이 더욱 오래 걸리며 극심한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개 10-15년 정도이기 때문에 마모와 이완, 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절을 조심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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