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1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특별한 숫자들을 공개했다.
# '싸인'에 등장한 사건은 몇 개? 7개!

20부작인 '싸인'에는 몇 개의 사건이 등장했을까? ‘연쇄 살인 사건’‘대기업 의문사 사건’ ‘미군 총기 사건’‘일본 백골 사체 사건’‘게임 시나리오 살인 사건’을 비롯해 가장 대표적인 사건 ‘아이돌 스타 살인 사건’ 및 ‘시골노인 시체유기 사건’까지 굵직한 사건은 모두 7개가 등장했다. 특히, ‘아이돌 스타 살인 사건’은 '싸인'의 첫 시작을 알리는 사건인 동시에 최종화까지 중요한 사건으로 등장하며 어떤 결말을 맺을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싸인'의 사망자는 몇 명? 지금까지 36명!
7개의 굵직한 사건 속에 '싸인'은 여느 드라마가 갖지 못한 이색적인 기록을 가졌다. 바로마지막 20부를 남겨두고 19회까지 한 회 당 1.89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아이돌 스타 살인 사건’의 아이돌 서윤형, 이수정, 주선우, 정석훈까지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연쇄 살인 사건’은 뺑소니를 위장해 살해당한 3명을 비롯해 땅에 묻혀있던 시체 4구까지 7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9일 19부에서 사살당한 범인, 이호진까지 5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섬뜩한 ‘게임 시나리오 살인 사건’에 이어 '싸인' 속 단일 사건으로는 최다 사망자를 낳은 희대의 사건은 바로 ‘대기업 의문사 사건’이다. 20년 전 윤지훈의 아버지를 포함해 5명이 희생당했고, 현재 시점에서 반복된 사건은 주범 정차영을 비롯해 7명이 사망하면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 총기 사건은 2명, 일본에서의 신원 미상 백골 사체로 발견된 1명, 시골에 간 윤지훈-고다경이 발견한 사망한 노인 1명, 과거 국과수 3인방 중 한명인 강치현의 죽음과 정병도의 자살, 그리고 19부에서 사망한 고다경의 현장감식반 선배, 정문수까지 합치면 사망자수는 35명이다.
하지만 '싸인' 제작진이 밝힌 사망자 수는 36명이다. 드라마 초반에 짧은 에피소드로 등장했지만 법의학자로서의 박신양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던 보험금을 노리고 자살한 가장까지 합치면 '싸인'은 회당 1.8명 꼴로 총 36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 테이프 400여개, 더미 42개, 더미의 출연료(?)만 1억 2000만원 투입, 주연배우 박신양이 이동한 거리는 약 8,000Km, 참여한 스태프는 약 130명!
20부를 촬영하는 동안 약 400여개의 테이프를 사용한 것을 비롯해 드라마 속에 등장한 수많은 사망자들을 대신하는 모형, 더미 제작에도 공을 많이 드였다.
전신과 부분을 합쳐 '싸인'만을 위해 만들어진 더미는 총 42개로 제작비만도 1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실감나는 시청 쾌감을 선사하며 '싸인'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여기에 '싸인'의 스태프로 참여한 사람은 약 130명, 그리고 주연배우 박신양이 촬영을 하며 이동한 거리는 일본 로케이션을 제외하고 약 8,0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재미있는 숫자도 있다.
# ‘아이돌 스타 살인 사건’ 현장 CCTV 테이프 넘버는? 9번!
박신양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면서 긴장감의 최고조를 이끌어낸 ‘아이돌스타 살인 사건’의 마지막 증거, 범행 현장을 담은 CCTV 녹화본은 몇 번 테이프일까? 김아중이 박신양의 ‘꺼져’ 구박을 받으면서 밤새 찾았던 테이프의 넘버는 바로 9번이다.
# 탄생한 커플은 몇 쌍? 3쌍!
'싸인'의 공식커플 1호는 바로 검경커플, 엄지원-정겨운이다. 또 강렬한 키스신을 선보인 또다른 커플은 안문숙-임호걸이다. 안문숙은 평소 전광렬(이명한 역)을 열렬히 흠모해왔지만 리틀 윤지훈, 임호걸의 기습 키스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리면서 안문숙의 눈에 하트가 생겨버렸다. '꺼져커플' 박신양-김아중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키스신은 몇번? 4번!
키스신은 몇 번 등장 했을까. 정경커플, 엄지원-정겨운이 사랑스러운 키스 2번, 안문숙-임호걸이 이색키스를 1번 나눈 것을 포함해 '싸인'의 키스신은 총 4번 방영됐다. 앞서 언급한 3번의 키스가 밝은 웃음을 전하는 것이었다면, 나머지 한 번의 키스는 가장 강렬한 키스로 손꼽힌다. 바로 ‘아이돌스타 살인사건’에 등장했던 죽음의 키스가 바로 그것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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