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투런포 4타점' LG, 한화에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11 16: 30

큰 이병규가 투런 홈런을 터뜨린 LG가 한화를 제압했다.
LG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병규가 역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10-7로 역전승했다.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두고 치른 전초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일본 오키나와 리그에서 8승1무2패로 승승장구한 이유를 증명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만루 위기를 잘넘긴 한화는 1회말 반격에서 LG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강동우의 2루타와 이대수·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나성용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기회에서 한화는 김경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1회에만 3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LG는 2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도루로 잡은 기회에서 서동욱의 좌중월 2루타와 이대형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박경수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LG는 이병규가 한화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4-3으로 역전시켰다.
LG는 4회초 유창식을 집중공략했다. 3회 유창식에게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뽑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LG 타선은 4회 이대형의 볼넷과 박경수의 좌월 2루타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이병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용택의 좌익선상 2루타로 유창식을 강판시켰다. LG는 정의윤의 1타점 좌월 2루타와 상대 폭투를 더해 4회에만 타자일순으로 5득점했다.
한화는 4회말 김경언의 볼넷, 이양기의 안타, 강동우의 몸에 맞는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원석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따라붙었으나 LG는 곧이은 5회초 박용택의 우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오재필의 좌중월 솔로포와 한상훈의 좌월 솔로포가 연이어 터지며 2점을 따라붙었으나 역전은 하지 못했다.
LG는 이병규가 역전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용택도 2루타 2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정의윤도 2루타 2개로 5타수 2안타 1타점. 이외에도 이대형 박경수 조인성 오지환 서동욱 심광호 양영동 등도 1안타씩 때려냈다.
LG 선발 심수창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3번째 투수 김광삼도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신정락이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대환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경헌호가 1이닝 2피홈런 2실점, 이동현이 1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했고, 이어 등판한 유창식도 1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3번째 투수 장민제가 2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4번째 투수 허유강이 1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이후 윤근영이 1이닝 무실점, 이동현이 2이닝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이대수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정원석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재필과 한상훈이 랑데뷰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강동우 김경언 전현태 이양기 백승룡 이희근이 1안타씩 치며 11안타를 뽑아냈다.
한편,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LG는 벤자민 주키치, 한화는 양훈이 각각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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