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이 개봉 24일만에 18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개봉한 영화 ‘아이들...’은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8,149명을 동원하면서 개봉 24일만에 180만 관객을 넘어섰다. 누적관객수는 180만 6190명.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개봉 2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아이들...’은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블랙 스완’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랭고’에 잇따라 밀렸다. 현재는 3월 10일 개봉한 SF 액션 영화 ‘월드 인베이젼’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을 잡기 위해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된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재의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그 놈 목소리’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을 다룬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개구리소년 사건은 국민적인 관심이 가장 큰 사건이자 사건발생 15년 후인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더 이상 처벌도 불가능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런 만큼 관객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여전히 높았고,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김여진,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 역시 영화에 신뢰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 들였다.
개봉 4주차를 맞아 251관에서 상영 중인 ‘아이들...’은 박스오피스 8위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어,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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