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결림, 얼굴비대칭, 범인은 턱관절 장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3.14 16: 20

30대 초반 회사원 이상원씨(남,가명)는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어깨와 목근육이 경직돼 불편함을 호소한다. 업무에도 지장이 있고 스트레스도 늘어 병원을 찾았다가 턱관절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대인들의 상당수가 턱관절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을 겪고 있지만 정작 턱관절 장애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에는 뇌로 연결되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턱관절에 장애가 생기면 신체의 모든 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다양한 양상의 증상이 나타 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턱관절 부위의 걸리는 느낌이나 잡음, 턱관절 주변의 통증에서 시작하여 차츰 이명, 편두통이 발생하거나 목 근육, 어깨 근육 등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오래 방치하면 턱이 한 쪽으로 돌아가게 되고 얼굴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원장은 “턱관절 장애가 초기이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통증이 몸의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나 증상이 오래된 경우에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일단 망가지면 스스로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턱관절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 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한방요법을 이용하면 턱관절 장애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받으면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턱관절 증후군으로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 때는 경추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 하는 추나요법과 정함요법으로 턱관절과 신체의 균형을 잡아준다. 또한 동작침법으로 턱근육을 바로하고 약물요법으로 강화하고 족부교정구로 구조를 유지하며 운동요법으로 전신을 단련하여 턱관절 장애을 치료하게 된다.
다음으로 약물요법도 있다. 한의학적으로 근육과 뼈는 간과 신에 속하는데, 턱관절 증후군의 경우도 턱 근육과 턱 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주로 선천적인 기운이 약하고 간신의 기운이 약해져 발병한다. 치료 시에는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에 따라 원인을 제거하는 한약을 복용한 후 동반되는 증상이 가라앉으면 직접적인 원인인 간과 신을 보하는 치료제인 정함단을 복용한다.
족부교정구요법은 지속적으로 좌우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발의 아치를 유지시켜주어, 턱이 바르게 놓여있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족부교정기를 병행하면 턱관절 치료의 효과가 높아진다. 이 외에도 운동치료요법, 침구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바른턱 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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