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세계피겨선수권은 예정된 기간에는 열리지 못하게 됐다".
국제빙상연맹(ISU)이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1 ISU 세계피겨선수권'을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대회를 연기할지 혹은 취소할지는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ISU는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선수권 강행을 고려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까지 폭발했다는 소식에 여론이 바뀌자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4월 혹은 5월 대회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ISU 측에서 오는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월드팀 트로피 대회도 정상 개최를 포기한 것이 그 증거.
만약 이번 세계선수권이 취소된다면 1961년 프라하 대회 이후 50년 만이다. 당시 미국 대표팀이 항공기 추락으로 전원 사망하면서 대회가 취소됐다.
한편 김연아는 20일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ISU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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