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한효주, 영화 '오직 그대만' 캐스팅 확정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15 11: 50

정통멜로영화 ‘오직 그대만(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 l 제작 HB 엔터테인먼트)’이 소지섭, 한효주 및 조연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크랭크인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영화 ‘오직 그대만’의 메가폰은 전작 ‘깃’, ‘마법사들’을 통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영상에 풀어낸 송일곤 감독이 잡는다. 송일곤 감독은 1999년 제작한 단편 ‘소풍’으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분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오직 그대만’의 주인공 철민은 마음을 굳게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다. 잡초처럼 살아온 철민에게 어느 날 예쁜 눈을 가진 정화가 찾아오고,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 때문에 링에서 내려왔던 철민은 그녀의 빛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건 시합에 도전한다.

거칠고 외로워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는 철민 역은 소지섭이 맡는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야수 같은 카리스마를 펼쳤던 소지섭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남자로 변신한다.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거라는 두려움 속에 살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 역은 한효주가 연기한다. 드라마 ‘동이’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증명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한효주는 소지섭의 연인으로 분하며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직 그대만’은 충무로 최고의 조연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빛난다. ‘실미도’, ‘이끼’, ‘글러브’의 연기파 배우 강신일은 철민을 다시 링으로 이끄는 최관장을 연기한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통해 감초 연기의 독보적인 감을 보여준 박철민은 방코치로 합세한다.
또한 ‘황해’의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 조성하가 송일곤 감독과의 인연으로, ‘마더’의 진구가 한효주와의 각별한 우정을 위해 카메오로 등장해서 눈길을 이끈다. 현직 K1 격투기 선수인 위승배 선수도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시합 장면을 위해 소지섭의 상대선수로 캐스팅됐다. 실전적인 경기장면을 위해 소지섭은 크랭크인을 앞두고 혹독한 트레이닝 중이다.
‘오직 그대만’은 3월말에 크랭크인하여 촬영을 마치고 오는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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