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KIA 유니폼' 이범호, 한국 복귀 첫 타석 적시타 폭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15 13: 19

'꽃범호'이범호(30)가 한국프로야구 복귀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이범호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시즌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상대 선발 김광삼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이범호는 지난 주말 제주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출장하지 않아 이날이 2009시즌 후 첫 복귀전이었다.
한국야구가 많이 그리웠던 탓일까. 이범호는 복귀 첫 타석에서 안타를 폭발시켰다. 이범호는 1회초 1사 3루에서 LG 선발 김광삼을 상대로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 쳐 총알 같은 좌전 안타를 날려 보냈다. 이범호의 적시타가 터지자 잠실구장 3루측 KIA 팬들은 "이범호, 이범호"를 연호하며 독수리에서 호랑이로 거듭난 '꽃범호'를 환영했다.

이범호는 지난 겨울 KIA와 계약기간 1년에 계약금 8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 12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하고 소프트뱅크에서 생활을 정리했다. 올 시즌 이범호는 핫코너를 맡아 주전 3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KIA 입단 후 "우승을 통해 진정한 호랑이로 거듭날 테니 항상 지켜 봐주시고, 힘찬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던 이범호. 무엇보다 한국 복귀,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친 만큼 마음의 부담감을 떨쳐 내고 KIA가 우승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김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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