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 항저우 그린타운과 경기서 데얀-어경준-몰리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승으로 F조 단독 1위가 됐다.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어경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리가 상대를 분석했을때 체력적으로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잘 준비한 것이 승리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해 목말라 있었다. 그런 의지가 3-0이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분위기를 이어서 K리그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용래(수원) 양동현(부산) 등과 함께 핀란드에서 열린 2003 U-17세 대표팀 멤버였던 그는 프랑스 FC 메츠에 입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성남-서울-대전을 거쳐 다시 서울로 복귀했다.
그는 "작년 초반까지 K리그를 접하지 못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전으로 임대되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서 "올해 서울에 돌아왔다. 오늘 서울에서 첫 골을 넣었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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