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출전' 함부르크, 쾰른에 6-2 대승...7위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0 01: 20

'함부르크의 아들' 손흥민이 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함부르크 SV가 최근 부진을 완벽하게 잊게 만드는 대승을 거뒀다.
미카엘 오웨닝 감독이 이끄는 함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임테크 아레나서 끝난 FC 쾰른과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믈라덴 페트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최근 2연패의 부진과 함께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의 0-6 대패의 기억을 씻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이날 패배한 프라이부르크를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5분 아니스 벤 하티라 대신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브레멘전 이후 첫 출전으로 딱 한 달만의 출전이었다. 손흥민은 많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함부르크가 완벽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함부르크는 홈 경기의 이점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쾰른을 몰아쳤고, 그 결과 전반 11분 페트리치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벤 하티라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페트리치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은 것.
선제골로 분위기까지 탄 함부르크는 전반 31분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첫 골을 만들다시피 한 벤 하티라가 그 주인공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벤 하티라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로 찍어찬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함부르크의 골폭풍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8분과 43분 선제골의 주인공 페트리치가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두 번째 골은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중원에서 내준 공을 받아 골로 연결했고, 세 번째 골은 엘리에로 엘리아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쾰른은 후반 5분 마토 야얄로가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함부르크가 후반 7분 또 다시 골을 터트린 것. 엘리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고이코 카차르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또 후반 13분에는 페트리치가 박스 내에서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받아냈고, 이를 제 호베르투가 집어 넣어 팀의 6번째 골을 기록했다.
쾰른은 후반 17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다시 한 골을 만회했지만, 4골차는 선수들에게 큰 짐과 같았다. 승리에 대한 기대를 할 수가 없었던 것. 쾰른은 이후 남은 시간 동안 더 이상의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6이라는 믿지 못할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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