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정의윤 3타점' LG, SK 상대 9회 대역전 9-8 승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22 16: 37

시범경기 1위 LG 트윈스가 지난 시즌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LG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8-6으로 패색이 짙던 9회 3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좌익수 겸 3번타자로 나선 정의윤은 투런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LG는 6승 2패로 시범경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이날 패한 SK는 3승 5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을 눈앞에서 놓쳤다.

LG는 9회 대타로 나선 윤상균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열었다. 이대형의 2루 땅볼,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좌측 2루타를 때려내 8-7로 따라 붙은 LG는 박용택의 타구를 교체된 1루수가 최동수가 놓치면서 동점을 내줬다. 이어 정성훈의 2루 땅볼을 정근우가 1루주자를 태그할 때 정의윤이 결승점을 따냈다.
1점차 승부에서 LG는 사실상 마무리 김광수를 내보내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SK는 3회 맞이한 사실상 한 번의 찬스에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 정상호의 우중간 2루타, 최윤석의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SK는 정근우의 좌전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밀어내기, 안치용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또 한 번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대거 5득점했다.
선발 김광현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한 후 5회 매그레인과 교체됐다. 유일한 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총투구수는 66개였고 직구는 147km까지 나왔다.
SK 마운드는 김광현에 이어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3이닝 2실점), 최원재(⅓이닝 1실점 비자책), 정우람(1⅔이닝 4실점 3자책)이 차례로 나왔다.
LG가 만만치 저력을 뽐냈다.
0-5로 뒤진 4회 정의윤이 김광현에게 추격의 발판이 된 투런포를 뽑아냈다. 정의윤은 무사 1루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14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5-2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는 박용택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좌측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박재상이 잡았다 놓치는 사이 2루주자 박경수와 1루주자 정의윤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또 8-4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의 중전적시타로 8-6, 9회에도 정의윤의 2루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LG는 마운드가 뒷받침되지 않아 고전했다.
LG 선발 김광삼은 2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1자책)했다. 2회까지 볼넷만 1개 내줬던 김광삼은 3회 첫 타자 정상호에게 2루타, 최윤석에게 유격수 실책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어 나온 박현준은 친정팀 SK를 상대로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올라 최윤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 불을 끈 박현준은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 만루를 내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어 나온 이대환이 실점하면서 자책점이 상승했다. 9회는 이동현(⅓이닝)과 이상열(⅔이닝)이 실점없이 책임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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