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박정권 끝내기' SK, LG에 4-3 신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23 16: 10

SK 와이번스가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SK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전날 9회 역전패 아픔을 고스란히 되갚은 SK는 3승 5패가 됐다. 반면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달린 LG는 6승 3패가 됐다.

2사 후 김강민의 좌중간 2루타, 정상호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박정권은 볼카운트 0-2에서 LG 김선규의 네 번째 볼을 노려쳐 우익수 키를 넘겼다.
SK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줄 알았다. 3-1로 앞선 9회 마무리 이승호가 나왔다. 그러나 1사 후 대타 윤상균의 평범한 플라이볼을 중견수 김강민이 놓치면서 기회를 주고 말았다. 곧바로 김태완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포문은 SK가 열었다.
2사 후 정상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SK는 이호준과 안치용의 연속 볼넷으로 3개의 루를 꽉 채웠다. 이어 박재홍의 좌전적시타가 나오며 손쉽게 2득점했다.
SK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김연훈의 2루타, 최윤석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에서 정근우의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5회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서동욱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뽑아낸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SK 선발 전병두는 4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3개의 볼넷과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총투구수는 64개였고 직구는 143km까지 나왔다.
SK는 전준호(1이닝 1실점), 이영욱(⅔이닝), 김태훈(2⅓이닝), 작은 이승호(1이닝)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LG 외국인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1이닝만 던진 채 2회부터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주키치는 왼쪽 옆구리 근육통을 호소했고 LG 코칭스태프는 추운 날씨를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구는 최고 140km에 그쳤고 투구수는 모두 28개였다.
톱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주키치는 김강민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주키치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2실점, 1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LG는 신정락(1이닝), 장진용(3이닝 1실점), 임찬규(1⅔이닝), 오상민(⅔이닝), 김선규가 차례로 나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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