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김성근-류중일, 공통 고민은 '주전 포수 공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24 13: 09

"이제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막바지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성근(69) SK 감독과 류중일(48) 삼성 감독이 부상자, 특히 주전 포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두 감독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삼성 시범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각팀마다 부상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월 2일 시즌 개막을 앞둔 만큼 갑작스런 전력 공백이 문제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바로 전날 수비 충돌로 강봉규가 왼쪽 엄지손가락에 금이 갔다.

특히 두 감독은 안방마님에 대한 공통적인 공백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SK는 주전 포수 박경완이 아킬레스건 수술 후 막바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1루수 후보였던 최동수까지 포수 마스크를 썼다. 10년만에 포수로 복귀한 최동수는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최경철, 김정남 등 포수들이 있지만 아직 주전급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박경완이 개막전에 나오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다행히 두 번째 옵션인 정상호가 시범경기를 통해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박경완이 안될 경우 정상호를 개막전에 투입할 수 있는 상태다.
삼성 역시 주전 포수 진갑용의 공백이 크다. 진갑용은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해 개막전 복귀가 쉽지 않다. 현재윤, 채상병, 이정식 등 포수가 있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류 감독은 "진갑용은 머리와 발목이 좋지 않아 훈련량이 많지 않다.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검사를 해봤는데 별 이상이 없다. 2군에서 연습량을 늘이라고 말을 해놓은 상태다. 완전할 때까지는 부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개막전에는 힘들 것 같다. 현재윤과 채상병, 이정식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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