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3점 15R' 동부 2연승, 4강 PO 1승 앞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7 16: 16

원주 동부가 로드 벤슨의 활약 속에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또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4강 PO 진출에 단 1승만이 남았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서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76-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승을 기록,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 KT와 4강 PO서 만나게 됐다. LG는 PO 통산 6연패 및 PO 동부전 5연패를 기록하며 PO에서 부진과 악연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 벤슨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동부가 승리를 거두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또 황진원도 15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팽팽한 승부로 4쿼터에 들어갈 때 양 팀의 점수차는 6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동부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의 공격을 차단한 동부는 윤호영이 골밑 돌파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 3점을 추가한 것.
 
이에 힘입은 동부는 4쿼터 시작 후 2분이 지나자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려 놓았다. 결국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은 동부는 결국 승리의 기쁨을 차지했다.
찜찜함이 남아 있는 1차전 승리 때문일까? 동부는 1쿼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동부의 압박에 LG는 1쿼터 시작 후 3분 여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반면 동부는 8득점하며 앞서갔다. 동부는 1쿼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3번째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유지해 19-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쉽게 당할 LG가 아니었다. LG는 2쿼터 들어 주포 문태영(9득점)을 이용해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겼을 때 LG는 26-29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LG는 동점을 눈 앞에 두고 달성하지 못했다. 동부가 황진원과 김주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달아난 것. 전반이 끝났을 때 양 팀의 점수차는 40-32으로 8점차였다.
양 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3쿼터에 더 치열해졌다. 동부는 벤슨이 6점, 황진원과 김주성이 각각 4점씩을 기록하며 총 17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그렇지만 LG는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거기에 문태영이 6득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총 19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점수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치열한 접전의 승리자는 동부였다. 4쿼터 초반 LG의 공격을 4차례나 차단한 동부는 자신들의 찬스에서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는 4쿼터 중반 벤슨과 윤호영이 잇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동부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원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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