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가 승부치기 끝에 대전고를 제압했다.
공주고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중부권 대전고와의 개막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4안타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대전고는 3회말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공주고가 4회초 김건희의 좌전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자 대전고는 4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6회초 공주고는 2사 만루에서 육연호의 몸에 맞는 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돌입했다. 선공격한 공주고가 10회초 1점을 먼저 얻자 대전고도 10회말 1점으로 응수하며 3-3이 동점이 됐다. 11회초 공주고는 3연속 볼넷에 이어 몸에 맞는 볼과 상대 보크 등을 묶어 2점을 얻었고, 11회말 수비에서 대전고 공격을 1점으로 막아 극적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좌익수 백종한의 보살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낸 것이라 짜릿함이 두 배였다.
공주고는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임도경은 8⅔이닝 5피안타 6볼넷 1탈삼진 3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대전고는 1번타자 유격수 김지훈이 6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공주고에 밀리며 아쉽게 패배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에 앞서 천안북일고는 '2학년 에이스' 윤형배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세광고에 1-0으로 승리했고, 청주고도 충주성심학교에 12-0으로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waw@osen.co.kr
▲ 주말리그 전라중부권
(1승)북일고 0 1 0 0 0 0 0 0 0 1
(1패)세광고 0 0 0 0 0 0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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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윤형배, (패)윤정현
(1승)청주고 6 4 2 0 0 12
(1패)충주성심 0 0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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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승우, (패)양인하
(1승)공주고 0 0 0 1 0 1 0 0 0 1 2 5
(1패)대전고 0 0 1 1 0 0 0 0 0 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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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임도경, (패)조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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