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마음을 잡고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8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104-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5전 3선승제의 6강 PO서 2연승을 기록하며 4강 PO 진출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PO 홈 경기 연승 행진을 5연승으로 늘렸다.

경기 후 만난 허재 감독은 "1차전에 집중력을 가지고 잘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1차전보다 더 좋은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는데 잘 안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잘되는 듯 하다가 모두 서서 경기를 했다. 그런 점이 잘 안되서 10점차까지 벌어져 승부를 했다"며 "선수들이 마음을 잡고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허 감독은 "오늘 외곽에서 잘 안풀렸다. (전)태풍이와 (임)재현이만 조금 풀렸다"면서 "1대1 플레이 위주로 나간 것이 분위기를 돌리는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중반 하승진이 넘어져 어깨를 다쳤을 때 심정으로 "승진이가 넘어지면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경기를 한다"며 당시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허 감독은 이날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17점을 기록한 임재현을 꼽았다. 허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해서 승리한 것이지만 (임)재현이가 코트를 많이 뛰어다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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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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