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가수로서 ‘나가수’ 아쉽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4.01 01: 48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가수 신해철이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에 대해 100분간 토론을 벌였다.
김태원은 1일 오전 0시 20분부터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MBC의 ‘나는 가수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태원은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은 이미 노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에겐) 노래를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노래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 하느냐를 봐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최근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 간 불화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이돌 가수가 1등이 된 후 기획사를 자신들의 은인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도 그들이(참가자들) 완성됐을 때 그 방송국을 은인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김태원은 “오디션 열풍이 비극으로 끝날 지 희극으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겪어야 한다”면서 “나는 현재의 상황을 20년 넘게 음악하면서 매우 그리워했다. 지금 상황이 굉장히 행복하다”고 토론 주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100분 토론'엔 박칼린, 신해철 이외에 탁현민 성공회대 신방과 겸임교수와 하재근 문화평론가가 참여,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의 명암을 진단했다.
tripleJ@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