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증후군’ 가볍게 여길 시에 2차, 3차 질환 유발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1 09: 08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여 자가진단 힘들어
“평소에 컴퓨터 사용량이 많으니까 목과 어깨 통증은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웹디자이너 김모(26.여)씨는 요즘 들어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뭉치고 결리는 증상이 심해졌다는 느낌을 가졌다. 뭉친 어깨를 주물러보기도 뒷목을 마사지 받아보기도 했지만 팔에도 찌릿한 느낌이 자주 들기 시작해 걱정스러운 마음에 척추 전문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 결과 김씨는 ‘일자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일자목 증후군 유발해
보통 우리의 목은 C자형태로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게 되거나 책상에 앉아 책을 볼 때 목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빼고 앉아 있는 등의 자세는 목 근육을 경직시켜 일자목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일자목 증후군’은 뒷목이 뻣뻣해 지는 것과 함께 심할 경우 편두통까지 동반하게 된다. 이를 가볍게 보고 두통약 또는 파스를 통해 자가 진단 및 자가 치료 할 경우에는 충격을 흡수해 주던 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디스크 수핵이 과도한 압력을 받아 터지며 결국 목 디스크를 유발하거나 또는 목의 급격한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여 만성통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초기증상 없어 자가진단 어려워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부장 김정철 박사는 “일자목증후군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 하여 대체적으로 자가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과 어깨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다들 본인이 일자목 증후군일꺼라 생각하지 못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때문에 결국에는 뒷목을 잡아주던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어 탄력성을 잃게 되어 목디스크로까지 악화되었을 때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라며 일자목증후군의 초기진단이 어려운 점에 대하여 설명했다.
‘일자목 증후군’이 목 디스크로 진행하게 될 경우 목과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며 팔과 다리 등 전신에 걸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하반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신속한 상담과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목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안일한 생각으로 대응하게 될 경우 2차, 3차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시간 동안 일을 했을 경우 5-10분 정도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징후가 생긴다면 안일한 생각은 병을 키우는 최대의 적이기 때문에 미미한 통증이더라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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