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가 맹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미아가 27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8-30 26-24 21-25 25-23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1,3차전을 패하고 2,4차전서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은 5세트 6-5서 케니의 공격이 아웃돼 2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고 원포인트서버로 들어간 박성희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8-5로 앞서 갔다.
미아는 11-8서 스파이크가 블로킹 된 볼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상대 코트로 넘기며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 냈다. 흥국생명은 이어서 전민정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서 미아의 공격을 앞세워 20-15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상대의 범실과 양효진이 미아의 공격을 2연속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0-21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21-23서 양효진의 속공, 케니의 스파이크와 블로킹 득점이 연속해서 터지며 24-2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현대건설은 28-28서 양효진이 미아의 공격을 다시 한 번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진 상황서 블로킹을 의식한 미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세트를 따냈다. 양효진은 1세트서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해 8점을 기록했다.
2세트서는 흥국생명이 역전극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18-22서 한송이와 미아의 공격을 앞세워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24-23서 케니가 오른쪽서 때린 강타가 아웃되면서 세트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후 흐름은 급격하게 흥국생명으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24-24서 전민정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역전했고 현대건설은 이어진 공격서 윤혜숙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다 잡은 세트를 내줘야 했다.
용병이 빠진 3세트서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15-15서 황연주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렸고 18-16서 김수진의 서브에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넘어온 공을 양효진이 다이렉트 킬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2-18서 박슬기가 블로킹과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마무리했다. 황연주는 3세트서만 7점을 올리며 주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9-8서 미아의 연속 득점과 상대의 상대의 터치넷 범실을 묶어 13-9까지 앞서 갔다. 흥국생명은 14-10서 전민정이 케니의 공격을 가로막기로 잡았고 이어진 케니의 공격이 아웃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3-18서 황연주와 양효진의 득점을 앞세워 한 점 차로 따라붙었고 19-20서 황연주가 미아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21-24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미아가 마지막 25점 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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