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모양이 배우의 캐릭터를 좌우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6 16: 31

V라인 열풍을 시작으로 베이글녀에 이르기까지 최근 하나같이 어려 보이는 얼굴이 호감형으로 각광받고 있다. 90년대만 해도 이미지 변신을 위해 눈코입 등 성형수술에 국한되었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위별 아름다움 보다는 전체적인 ‘이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미용 성형에 관심을 두는 것은 동일하다. 허나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대에 맞춰 뷰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고현정, 한혜진, 이민정 등 여배우들의 턱을 살펴보면 결코 작거나 연약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턱이 작으면 순정적이고 여린 이미지로 보여질 수 있으며, 보호본능을 일으켜 비슷한 이미지의 역할만 맡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턱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상적인 얼굴 비율은 전제적인 몸의 비율, 그 중에서도 얼굴 크기, 그리고 눈코입 각 형태의 비율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코와 입술이 이루는 각도, 코와 주변 얼굴의 높이, 입꼬리와 광대의 위치, 입술의 돌출 정도, 입술과 턱이 이루는 형태, 턱 선과 얼굴의 조화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턱교정수술은 일반 성형외과적 수술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반성형은 눈, 코, 입의 특정 한 부위만 하면 되는 수술이지만 턱교정수술은 턱과 입, 치아, 얼굴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얼굴의 하안부분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수술이라 할 수 있다.
턱교정수술이 일반 성형외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시술과 부단히 다른 점은 외모의 변화도 있지만, 치료를 우선으로 기능적으로 시술한다는 데 있다. 턱교정수술은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등 1차적으로 기능적인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선택하고 있다. 게다가 어려 보이는 외모 변화 변화까지 더해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턱교정수술은 단순히 턱만 갸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수술 후의 치아교합까지 종합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때문에 수술 전 치아모형분석, X-ray, 3D CT 진단, 가상시술 프로그램 등 구강악안면외과의 정밀하고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턱의 상태, 턱 문제의 원인 등을 파악한 후 세부적인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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