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을 한 가득~ 상황별 베스트 와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9 10: 04

[웨프뉴스/OSEN=박주혜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 코끝을 가볍게 스치는 바람에도 기분이 설렌다. 봄과 와인의 공통점이라 하면 미각, 후각, 시각의 아름다운 조화가 매력적이라는 것.
봄날에는 과일과 꽃의 아로마가 풍부히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보르도 지역의 블렌딩 와인이 잘 어울린다. 이러한 복잡 미묘한 맛과 향의 보르도 블렌딩 와인은 단조로운 단일 품종 와인에서 느낄 수 없는 복합적인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류도 맛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보르도 와인은 원산지별로 뚜렷한 특색을 보이고 있어 각각의 특징에 맞는 와인을 알고 마신다면 마시는 재미와 선물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와 보르도 와인 협회는 생기 넘치는 봄날의 기운을 담는 피크닉, 결혼식 등 각 상황에서 센스 있게 나누기 좋은 대표 와인을 원산지에 맞춰 추천한다.
▲피크닉에서 분위기를 달콤하게 UP!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주말이면 가족 간, 연인 간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때 생명력과 싱그러움을 담은 와인과 함께라면 봄나들이가 더욱 특별해진다. 피크닉을 떠날 때는 달콤하고 뒷맛이 깔끔한 화이트 와인이나 봄의 정열적인 태양빛을 담은 로제 와인이 어울린다.
‘깔베 프르미에르 꼬뜨 드 보르도 화이트 2007’은 오렌지 톤의 연한 골드 컬러만 봐도 피크닉에 어울리는 가벼운 음식의 풍미를 느끼게 해주는 화이트 와인. 스위트 와인으로 유명한 프리미에르 꼬뜨 드 보르도 아뺄라씨옹(원산지)의 와인은 잘 잡힌 균형감과 신선함이 매력적이다.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화이트 와인 품종이자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품종인 쎄미용이 70%이상 함유되어 있다.
순백색 꽃 향의 부드러움과 오렌지, 레몬과 같은 상큼한 감귤류 향, 입안에 감도는 허니 터치가 돋보인다. 또한 와인에 녹아 든 꿀과 과일의 느낌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미감을 배가 시켜준다. 특히 치즈와 잘 어울려 피크닉 음식인 샌드위치, 샐러드 등과 함께 마시기에 좋다.
보르도 로제 아뺄라씨옹의 ‘두르뜨 뉘메로 엥 로제 2008’은 오렌지 빛이 살짝 감도는 아름다운 핑크빛 컬러에서부터 화사한 봄 느낌을 선사한다. 이 지역의 와인은 신선하고 향긋한 장미꽃 향과 사과, 살구 등 달콤하고 풍부한 과일향이 매혹적. 산뜻하고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가볍게 한잔 할 때나 갈증 해소에도 좋으며 아시안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견고한 믿음을
결혼식이 가장 많은 계절이 바로 봄이다. 결혼한 신혼부부를 축하해주고 그들의 달콤한 미래를 기원해주기 위해서는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기운을 담은 와인이 정답이다. 부담 없는 도수로 취하지 않게 즐길 수 있고 봄꽃의 향기롭고 은은한 향과 좀처럼 바래지지 않을 것 같은 짙은 자주 빛 색깔이 아름다운 미래를 연상시키며 완벽한 균형미와 아로마가 풍부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켜준다.
‘라피트 사가 보르도 루즈 2006’은 탄닌이 강한 메를로 대신 꺄베르네프랑 50%와 까베르네쇼비뇽 50% 배합해 부드러운 탄닌이 입안 전체를 어루만지는 느낌이 좋다. 조화, 섬세함과 맛의 균형감이 완벽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 와인은 부드러운 탄닌과는 상반되게 나풀거리는 나비처럼 발랄하게 피어나는 봄 꽃향기와 과일향이 어우러져 신혼부부가 간직해야 할 견고한 중심과 신혼의 로맨틱함을 보여주는 듯하다.
‘샤또 그랑 빌라쥐 루즈 2006’은 밀크 초콜릿과 같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로마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와인이다. 신선한 과일향과 풍부한 꽃향기의 진한 아로마가 보르도 쒸뻬리외르 지역의 특징을 여실히 나타낸다. 농축된 그 맛에는 단단함이 느껴져 신혼부부의 영원한 약속과도 비슷하다.
보르도 와인 협회는 “봄날에는 과일과 꽃의 향긋한 아로마와 아름다운 빛깔, 다채로운 미감이 매력적인 보르도 지역의 블렌딩 와인이 잘 어울린다. 특히 원산지별로 성격이 다양한 보르도 와인은 그 특징을 간단하게만 알고 있어도 상황에 맞는 와인을 고를 때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한다.
joohye210@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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