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가빈, "팀이 정말로 자랑스럽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09 18: 02

"시즌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훈련해 극복했다. 팀이 정말로 자랑스럽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가빈이 역대 챔프전 최다 득점인 53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5-22 17-25 25-18 23-25 15-12)으로 승리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가빈은 기자단 총 52명 중 50명에게 지지를 받아 2년 연속 챔프전 MVP에 올랐다.
가빈은 "MVP를 받게 돼 기쁘다.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훈련해 극복했다. 팀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빈은 4차전 2세트를 상대에게 내줬을 때 팀 동료들에게 집중하자며 독려했다. 가빈은 "
어제 저녁에 3연승 후 방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져도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팀이 집중력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서 LIG 손해보험에 2승 1패, 플레이오프서 현대캐피탈에 3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진출한 삼성화재(정규리그 3위)는 챔프전서도 4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서 8연승을 거뒀다.
가빈은 "매 경기가 어려웠다. 시리즈 첫 경기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고 두 번째 경기서부터는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어렵다"며 쉽지 않은 플레이오프였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에 대해 가빈은 "아직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내가 원는 것이 무엇이고.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겠다. 집이 그립다. 돌아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ball@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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