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라, "팽팽한 경기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09 18: 27

"챔프전까지 와서 팽팽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인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23 25-18)로 역전패,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후 반다이라 마모루 흥국생명 감독은 "개막 후 4연패로 시작한 우리가 챔프전까지 올라온 것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규리그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현대건설과 이만큼까지 대등한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반다이라 감독은 "현대건설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스파이크로 낼 수 있는 득점의 차이였다"면서 "6번의 대결을 벌이면서 1~2점 차이가 굉장히 많았다. 그때 우리가 세트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반다이라 감독은 "한송이의 경우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을 모두 해냈다"면서 "주예나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물론 주예나도 주전으로 발돋움하면서 열심히 했다. 전체적으로 모두 잘 해냈다. 선수들에게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즌 동안 가장 아쉬웠던 상황에 대해 반다이라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이 너무 아쉽다. 그때 2세트를 먼저 따고 나머지를 내주고 말았다. 만약 그 경기를 따냈다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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