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빛' 이유리, 속물근성 정태우에 독설 '통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4.10 09: 08

독기 품은 이유리가 속물근성의 정태우에게 통쾌한 한판승을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9일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17회분에서는 극 중 황금란(이유리)이 가난해서 싫다며 자신을 무참히 차버리고 떠난 옛 남자친구 윤승재(정태우)에게 복수하듯 서슬 퍼런 독기를 품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황금란은 강대범(강동호)을 만나기 위해 나갔다가 윤승재를 발견하고는 정색하며 표정이 굳어버렸다. 윤승재는 사법 고시에 합격한 후 자신의 입지가 높아지자 돈을 쫓아 조강지처처럼 헌신했던 황금란을 버렸다. 황금란은 당시 윤승재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목숨까지 버리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냈다.

심지어 윤승재가 황금란을 차버리고 결혼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갖다 바친 당사자는 바로 출판사 재벌집 딸이었던 한정원(김현주)이다. 
강대범에게 한정원과 황금란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은 윤승재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강대범을 나무랐다.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재벌집 딸 모습으로 근사하게 변한 황금란을 보고 윤승재는 화들짝 놀라며 나가버린 황금란을 뒤쫓아 갔다.
황금란은 얘기 좀 하자며 애원하는 윤승재에게 “이거 놓고 좀 꺼져줄래? 네 입에서 나는 고기냄새, 마늘냄새, 싸구려 향수 냄새가 역해서 내가 지금 돌아버릴 거 같거든”이라며 독한 말들을 퍼부었다.
 
이어 황금란은 예전의 상처가 생각난 듯 독기어린 눈빛을 한 채 “고마워! 결혼, 깨줘서! 아는 체 하지마! 연락 하지마! 찐따처럼 엉겨 붙을 생각 하지도 마!”라고 가슴속 맺힌 말들을 쏟아냈다. 가난하단 이유로 자신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속물근성 윤승재에게 황금란은 모진 말들을 건네며 속 시원한 한판승을 얻어낸 것이다.  
시청자들은 “돈 때문에 자신을 위해줬던 여자를 내팽개쳐버린 정태우가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뻥 뚫리는 듯 했다”“이유리가 정태우에게 꺼져줄래라고 말할 때는 눈빛마저 너무 서늘했다. 하지만 이유리가 정태우에게 했던 말들은 예전에 당했던 것에 비하면 별로 심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유리의 행동에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 엔딩부분에서는 황금란이 점점 눈이 안보이게 되는 이권양(고두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이권양의 실명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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