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 이대수, 시즌 3호 '홈런 단독선두'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다. 당연하다는 듯 유유히 베이스를 돌고 있다.

한화 유격수 이대수(30)가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대수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3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홈런. 당당히 이 부문 단독 1위에 해당한다.

지난 겨울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짜여진 식단에 따라 음식을 섭취하며 몸을 키운 이대수는 몸짱으로 거듭났다. 몸에 붙은 5kg 중 3kg이 근육일 정도로 힘이 붙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 결승 솔로 홈런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대수는 지난 6일 대전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솔로포를 터뜰며 영양가 만점의 홈런 행진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시점에서 한 방이 터졌다. 한화 타선은 1~2회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에게 노히트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수가 주키치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8km 슬라이더를 시원하게 걷어올렸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이대수의 달라진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한화는 이대수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이희근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추격에 불을 댕겼다. 기존의 결정력에 파워까지 더한 이대수의 진가가 시즌 초반부터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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