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은퇴 전에 챔피언 반지 끼고 싶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10 18: 11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 반지 끼고 싶다".
동부는 10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현대 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박지현(32)이 빼어난 슛감각으로 22점 7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KT에 81-68으로 승리했다. 동부가 정규리그 1위 KT를 3승 1패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통산 6번째 진출했다.
동부는 전신인 나래, TG 삼보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챔프전에 올랐다. 2007-2008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강동희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경기 후 박지현은 "김주성과 윤호영이 찬스를 만들어줘 편안하게 슛을 할 수 있었다"고 다득점 비결을 꼽았다.
동부는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서 활발한 외곽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상대가 포스트를 많이 압박해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신인 시절 챔프전 진출 이후 두 번째 챔프전을 앞둔 박지현은 "개인적으로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 반지를 끼는 것이 소원이다. 마침내 올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동부의 수비 농구에 대해 "보는 분들이 재미없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하기에는 정말로 힘들다. 디펜스서 많이 움직이며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다른 팀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동부가 왜 강팀인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원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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