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이형보다 앞서는 건 젊은 패기와 자신감밖에 없다.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서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
KBL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13일 논현동 KBL센터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 자리서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감독과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하승진은 정규시즌서 평균 16.32득점, 8.5리바운드, 1.3블록을 기록하며 팀을 3위로 이끌었다. 또한 플레이오프서는 팀의 핵심 선수로서 매 경기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하승진은 동부의 김주성과 '토종 빅맨'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승진은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갈 것 같다. 우리가 정규시즌 상대전적(5승 1패)에서 앞서지만 쉽게 이긴 기억이 없다. 일방적인 승부는 힘들 것 같다. 그리고 7차전까지 간다면 팬들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4강 플레이오프서 서장훈과 대결을 펼쳤던 하승진은 이번에도 김주성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만났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4강전에서 장훈이 형을 이겼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며 "이번에는 주성이 형이라는 큰 산을 만났는데, 주성이 형보다 앞서는 건 젊은 패기와 자신감밖에 없다. 그렇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서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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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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