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신동원, 김경모 꺾고 가볍게 MSL 16강 안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4.14 18: 23

우승 이후 주춤했던 모습은 잠시의 슬럼프였을 뿐이었다. 그에게 우승자 징크스는 없었다. MSL '디펜딩 챔프' 신동원(하이트)이 최근 부진을 2연승을 불식시키며 가볍게 MSL 16강에 안착했다.
신동원은 1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ABC마트 MSL' 32강 A조 경기서 이재호와 김경모를 연파하며 2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7일 열렸던 조지명식서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를 한 조에 묶어버리며 죽음의 조를 탄생시켰던 그는 자신과 맞붙길 원했던 이재호의 도전을 완벽한 승리로 챔피언의 위용을 지켜냈다.

이재호는 저그전 최강테란 중 한 명으로 최근 저그전 7연승 중이며, 2011년 들어 저그전 승률 100%를 기록한 강자 중의 강자.
그러나 신동원은 이재호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했다. 신 맵인 몬테크리스토에서 이재호를 상대한 그는 12드론 앞마당 이후 스피드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저글링으로 이재호의 본진을 강타한 뒤 뮤탈리스크로 정신없이 흔들며 9분 40초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승자전서도 신동원의 기세는 막힘이 없었다. 박수범을 꺾고 올라온 김경모를 상대로 신동원은 초반 저글링 견제 이후 자신은 김경모의 저글링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먼저 2 가스를 확보하면 주도권을 쥐었다.
자원력의 여유를 바탕으로 공중전서 우위를 점한 그는 장기인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공중전서 완승을 거두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 ABC마트 MSL 32강 A조
1경기 신동원(저그, 5시) 승 <몬테크리스토> 이재호(테란, 11시)
2경기 박수범(프로토스, 7시) <서킷브레이커> 김경모(저그, 1시) 승
승자전 신동원(저그, 5시) 승 <단테스피크SE> 김경모(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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