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스리런 4타점' SK, 류현진 잡고 '한화전 싹쓸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14 21: 15

SK가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최정이 류현진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4타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SK는 8승2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다시 한 번 무너지며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2승8패로 최하위.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SK 송은범과 한화 류현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3회까지 류현진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탈삼진만 4개나 솎아냈고, 이에 뒤질세라 송은범도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리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균형은 4회 일순간 깨졌다. SK는 선두타자 임훈이 2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류현진으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상호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최정이 등장했다. 류현진의 초구 138km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가 여지없이 돌아갔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스리런포. 최정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SK의 기세는 5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조동화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한화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임훈이 한화 1루수 정원석의 실책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최동수가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정이 다시 한 번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하룻만에 선발 포수로 복귀한 정상호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SK 선발 송은범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4회 한화 이대수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빼면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3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정에게 결정타를 두 차례나 얻어맞은 데다 수비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유격수 이대수는 4회 팀의 유일한 득점인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waw@osen.co.kr
<사진> 인천, 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