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2연승을 올리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김상훈의 2타점 역전타 등 막판 강력한 집중력을 과시해 9-4로 역전승을 따냈다. 2연승과 함께 6승5패, 한화는 아쉬운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 KIA는 선발 윤석민의 듬직한 투구를 앞세워 선제공격에 성공했다. 2회말 최희섭의 적시타와 2사후 김상현이 볼넷을 고르자 김상훈이 한화 선발 양훈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날려 기분좋게 3-0으로 앞서갔다.

잘 던지던 윤석민이 2사후 결정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급전했다. 한화는 3회초 2사후 한상훈이 볼넷과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강동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2사 2,3루에서는 김경언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정원석이 6회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그러나 KIA의 뒷심이 강했다. 3-4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한화 소방수 오넬리를 상대로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신종길이 1루와 2루수 사이를 빠지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종범의 희생번트와 김상현의 고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에서 김상훈이 2타점 역전타를 터트렸고 안치홍이 추가점을 뽑는 왼쪽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의 좌전적시타와 김선빈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보탰다.
KIA 선발 윤석민은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이닝 4실점,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바통을 이은 좌완 박경태가 8회1사까지 무실점으로 다리를 놓았고 유동훈이 9회까지 한화타선을 잠재우고 승리를 따냈다.
한화 양훈은 3점 홈런의 충격에서 벗어나 6회말 2사까지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7회2사1루부터 소방수 오넬리를 조기투입하는 강수로 연패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8회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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