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지난 13일 소프트뱅크전 시즌 첫 홈런 이후 4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17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서 8회 희생 플라이로 4-1 승리에 일조했다. 이승엽은 3회 히지리사와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할(종전 1할1푼8리)로 다소 떨어졌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 투수 앞 땅볼, 4회 1루수 파울 플라이, 6회 1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3-1로 앞선 8회 무사 2, 3루 찬스서 라쿠텐 3번째 투수 기타야마의 바깥쪽 슬라이더(120km)를 받아쳐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T-오카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승엽은 8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한편 오릭스는 4-1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14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7회까지 침묵했던 오릭스 타선은 0-1로 뒤진 8회 사카구치와 모리야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곧이어 고토와 T-오카다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기타가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3-1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승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니시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하며 2008년 데뷔 후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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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시엔구장(니시노미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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