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3', 신기술로 온라인 게임 개발 최적화 '도전'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세계 최고의 3D 게임엔진 중 하나가 '언리얼'이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기어스오브 워 등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유명 게임들이 가장 선호하는 엔진이기도 하다.

'언리얼' 엔진은 에픽게임스가 1998년에 출시한 1인칭 슈팅게임(FPS) '언리얼'을 위해 1994년 개발한 엔진이 시초이다.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위해 만든 엔진이 아니었지만, '언리얼'의 놀라운 그래픽과 기술력에 매료된 타개발사들의 라이선스 요청이 잇따르면서 자연스럽게 상용 엔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FPS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게임 개발에도 최적화된 범용 엔진인 '언리얼 엔진 3'까지 출시되어 있다.

언리얼 엔진은 많은 베스트셀러 게임들에 적용되었는데, 그 중 2K게임스가 제작해 2007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바이오쇼크’와 바이오웨어가 제작해 롤플레잉 부문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매스이펙트’가 대표적이다.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3는 최고의 게임엔진에게 수여되는 게임디벨로퍼매거진의 ‘프론트라인’ 어워드를 3회 연속 수상했으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언리얼 엔진 2'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국내 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등이 있다.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국내 게임에는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레드덕의 '아바', 웹젠의 '헉슬리',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2' 등이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애니파크의 'A4' 등 대작 게임들이 현재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의 장점은 첫째, 범용성에 있다. 각 부분들이 모듈화되어 있어서 만들고자 하는 장르의 게임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징하기가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이미 국내외적으로 100개가 넘는 다른 장르의 게임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되어 출시되었다.

둘째, 13년째 개발이 되어온 엔진이기 때문에 각 코드들이 안정화/최적화가 된 점도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언리얼 엔진의 진짜 장점은 최고의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지 고사양의 스펙에서뿐만 아니라, 저사양부터 고사양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사양에 맞는 최적의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이 엔진에 포함되어 있다. 개발자는 언리얼 엔진을 통해 자신이 디자인하는 게임에 맞는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

에픽게임스는 '언리얼 엔진3'의 상용화가 시작되기 1년 전인 2003년부터 '언리얼 엔진4'의 코어 시스템 설계에 착수했으며, 2012년~2018년 사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9년 11월 에픽게임스 언리얼 엔진 3의 무료 버전인 언리얼 개발 킷(Unreal Development Kit, UDK)을 전세계 동시 출시했다. UDK는 언리얼 엔진 3의 무료 버전이긴 하지만 언리얼 엔진3의 최신 기능인 언리얼 콘텐츠 브라우저(Unreal Content Browser), 언리얼 라이트매스(Unreal Ligthmass)를 비롯, 언리얼 스크립트(Unreal Script), 시네마 제작툴인 언리얼 마티니(Unreal Matinee), 언리얼 물리엔진, 언리얼 애니메이션툴, 언리얼 캐스케이드(Unreal Cascade), 지형제작툴, 사운드 큐 에디터(Sound Cue Editor) 등 언리얼 엔진3의 핵심툴과 기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 3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듯이 UDK 역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무상으로 배포된다.

UDK 출시 1주일이 지난 후 전세계의 다운로드수를 조사한 결과 4,500여 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일어났으며, 국가중에서는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UDK에 대한 한국의 이 같은 관심에 에픽게임스 내부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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