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이 살아난 KCC가 동부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는 22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동부와 경기서 하승진이 22점 12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73-67로 승리했다.
KCC는 시리즈를 2승 2패로 만들었다. 두 팀은 오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서 5차전을 갖는다.

KCC는 경기 초반 신명호와 강병현의 득점에 힘입어 10-0으로 앞서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동부는 황진원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9점을 넣으며 9-12까지 추격했다. KCC는 강병현, 신명호 등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1쿼터서만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동부의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강병현은 윤호영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동부는 외곽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1쿼터서 3점슛 10개를 던졌지만 들어간 것은 3개에 불과했다.

KCC는 2쿼터 초반 임재현의 3점슛과 하승진의 득점으로 27-14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황진원과 박지현의 외곽 공격으로 맞섰다. 동부는 김주성이 3반칙을 범해 들어온 김봉수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갔다. 전반은 KCC가 38-31로 리드했다.
3쿼터 두 팀은 한치도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 KCC는 하승진이 골밑서 높이의 우세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고 동부는 로드 벤슨이 왼쪽 45도 지점서 백보드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3쿼터 종료 38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켰고 동부는 49-53으로 추격했다.
4쿼터서 두 팀은 3점슛 대결을 펼치며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KCC는 도슨, 신명호, 강병현의 3점슛이 연속해서 터지며 앞서 갔다. 동부는 김주성이 3점슛으로 반격했다.
동부는 토마스의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으로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63-68까지 추격했다.
하승진은 71-65로 앞선 상황서 신명호의 자유투가 안 들어간 것을 푹백으로 연결하며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ball@osen.co.kr
<사진> 원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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