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 "다음주 연승 가도록 노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24 21: 20

"공격력이 살아나 고무적이다".
패했지만 밝았다. 화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타격 침체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양승호(51) 롯데 감독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터진 타선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7-9로 패했다. 그러나 안타수에서는 오히려 12-11로 앞섰다. 게다가 경기 후반인 6회부터 4득점하면서 뒷심까지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날 극적인 연장 역전승의 감격은 누리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홈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의지를 보인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경기 전 "전날(23일) 보여준 공격력이 진짜인지 오늘 봐야 안다"던 양 감독이었던 만큼 확실하게 예전 팀 타선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전날 장단 15안타에 이어 이날도 12안타를 때려냈다. 그동안 빈타에 허덕이던 롯데 타선이 이틀 동안 27안타를 쏟아부은 것이다. 특히 중심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보였다. 조성환, 홍성흔, 이대호가 한 번씩 멀티히트 맛을 봤다. 이대호는 아예 홈런 2방을 한꺼번에 쳐 올린 후 "감 잡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더구나 상대가 두터운 마운드를 자랑하는 선두 SK라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 감독은 "어제 이어 오늘도 공격력 살아나 고무적"이라며 "다음주부터 연승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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