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가드, "김연아의 실수는 예상 밖"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30 00: 38

피터 오피가드(52) 코치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신의 애제자 김연아(21)가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김연아는 민첩한 대응으로 실점을 최소한으로 줄여 65.91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는 지켰다. 그러나 2위 안도 미키(65.58점)와 격차가 0.33점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오피가드 코치도 이 부분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가 오늘 실수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년 동안 지켜보면서 거의 실수가 없는 선수였기 때문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는 꾸준하고 연속성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실수하는 모습을 좀처럼 지켜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컨디션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를 붙인 선택과 예술 점수(PCS)에서 8점 이상을 챙기는 등 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가 오랜만의 연기라 긴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컨디션이 좋기에 내일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연아는 30일 프리스케이팅 조 추첨에서 24명의 선수 중 21번째로 연기에 나서게 됐다. 마지막 4조의 세 번째다. 2위 안도는 4조 중 첫 번째를 뽑으면 유리한 입지를 점했다. 7위로 추락한 아사다 마오는 3조의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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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스크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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