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소프트뱅크전 2안타 '3할 타율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30 15: 54

김태균이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 김태균(29)은 30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4번째 멀티 히트. 지난 26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김태균은 시즌 타율도 3할(0.304)로 복귀했다.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태균은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3구째 123km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4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줬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하지 못했다.

6회 1사 3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35km 몸쪽 직구를 잘 잡아당겼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간 타구는 그러나 소프트뱅크 좌익수 우치카와 세이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3루 주자 이마에 토시아키가 스타트를 끊었지만 홈에서 아웃돼 아쉽게 희생플라이가 되지 못했다. 좌익수 뜬공.
하지만 8회 1사 1루 마지막 4번째 타석에서 스기우치의 3구째 바같쪽 135km 직구를 밀어쳐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너무 잘 맞은 타구라 1루에서 멈춰 단타에 그쳤지만 오랜만에 김태균의 힘을 과시한 한 방이었다. 이로써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7푼9리에서 3할4리(46타수14안타)로 상승했다.
지바 롯데도 선발투수 빌 머피의 8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7회 오카다 요시후미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바 롯데는 2연승으로 9승7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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