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왼쪽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역한 조인성이 왼쪽 중지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군 기지 앞에 마중 나왔던 수 백 여명의 팬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조인성의 반지가 커플링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지만 이는 그가 속한 부대에서 전역 기념으로 전달하는 전통 반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역한 조인성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들 앞에 자리해 경례를 했다.
조인성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멀리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화려하게 제대하는 거 같다”며 입을 열었다.
제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조인성은 “아직 군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실 아무 감정이 없다”면서 “집에 가 봐야 (제대한 사실을) 실감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군인으로서 표창장을 받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들보다 특출 나게 군 생활 한 것도 아닌데 그 공로를 인정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군대에 오기 참 잘한 것 같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평소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공군의 이미지를 드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직접 표창장을 수여 받은 조인성은 이날 오전에도 국회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군악대 동기, 후임들과 조촐한 송별회를 가진 조인성은 약 20분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신을 찾아 준 수 백 여명의 팬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현장을 떠났다.
‘제대 후 복귀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1위’로 뽑혔던 조인성은 복귀작으로 영화 ‘권법’을 선택했으며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작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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