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K가 최하위 한화를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터진 최동수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SK는 19승6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두산(14승10패1무)와의 격차도 4.5경기로 벌렸다. SK와 홈 3연전을 모두 패한 한화는 7승19패1무로 최하위. SK는 원정 6연승, 한화는 홈 5연패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SK는 올해 한화전 6전 전승으로 극강세를 이어갔다.
SK가 1회부터 몰아쳤다. 1사 후 임훈이 한화 1루수 김강의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한게 시작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정권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이호준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10년 만에 포수로 선발출장한 최동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동수는 한화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3구 바깥쪽 높은 145km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최동수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최동수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1회 4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도 곧장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가 SK 선발 짐 매그레인의 몸쪽 높은 139km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동우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매그레인의 몸쪽 높은 138km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
한화는 5회에도 2사 2루에서 정원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득점을 뽑지 못했다. SK의 불펜에 막혔다. 6~7회 계속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은 커녕 동점도 만들지 못했다. SK는 9회 박재홍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에 이어 박정권과 최정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권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SK는 선발 매그레인이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뒤이어 나온 이승호(20번)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작은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3번째 투수 큰 이승호(37번)가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효율적인 투구라는 승리투수 규칙에 따라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시즌 첫 등판을 가진 한화 선발 김혁민은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무자책)으로 첫 패전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강동우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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