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3일간 쉰 김태균(29.롯데 마린스)이 4번 타자로 복귀해 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7일 고베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승리(5-3)에 기여했다. 타율은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타점은 4월 26일 오릭스전서 기록한 이후 11일만으로 시즌 6타점째이다.
4월 17일 니혼햄전서 4번 타자로 출장한 이후 무려 20일만에 4번 타자로 복귀한 김태균은 2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그동안 주로 7번 타자로 출장하다가 최근 감기 몸살로 고생한 탓인지 경기 초반에는 방망이를 가볍게 돌리지 못했다. 1회 2사 3루서 맞은 첫 타석은 투수 앞 땅볼에 그쳤고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선구안이 뛰어나고 찬스에 강한 김태균의 장점은 3번째 타석에서 빛났다. 상대 실책과 이구치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4-1로 앞선 5회초 1사 3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김태균은 상대 좌완 선발 나카야마로부터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루주자 이구치가 가볍게 홈인. 5-3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오릭스 우완 구원투수 히라노와 대결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상대팀 오릭스의 한국인 좌타자 이승엽(34)은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이 외국인 좌완 투수 머피인 탓에 벤치를 지켜야했다. 3게임 연속 선발 제외이다. 9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대타로 나섰으나 3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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