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무실점 3연승' KIA, SK 6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7 20: 21

KIA 타이거즈가 선두 SK 와이번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나섰다. SK는 5월 첫 패배를 기록했다.
KIA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 선발 양현종의 무실점 호투 속에 이범호와 김원섭의 홈런포를 앞세워 6-2로 완승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3승(2패)째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잠실 LG전 이후 3연승이다. 더불어 바로 전 등판 경기였던 30일 롯데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총투구수는 108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를 찍었다.

이로써 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13승(16패)째를 거뒀다. SK를 상대로 거둔 시즌 첫 승이며 작년 9월 12일 문학경기 이후 이어지던 4연패를 멈췄다.
반면 전날 5연승으로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던 선두 SK는 시즌 7패(20승)가 됐다. 개막전(4월 2일 넥센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매진사례를 이뤘다. 하지만 5월 첫 패배. 지난 1일 문학 두산전 이후 이어오던 연승행진이 '5'에서 섰다.
KIA가 시작부터 대포로 포문을 열었다.
1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가 선제 아치를 그렸다. 이범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몸쪽을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130km)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6호 홈런. 지난 3일 목동 넥센전에 이어 4경기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기선을 잡은 KIA는 3회 신종길이 유격수 내야안타 후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김원섭이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계속된 만루에서는 차일목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또 1점을 더했다.
3-0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김원섭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원섭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4km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마수걸이포였다.
KIA는 4-1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은 9회 김주형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글로버는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첫 패배(2승)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114개. 직구는 최고 148km가 나왔다. 이후 SK 마운드는 이영욱(2⅓이닝)과 윤희상(1⅓이닝)이 나왔다.
8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박정권의 중전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한 SK는 9회 박재홍의 마수걸이 중월솔로포로 1점을 더 추가하는데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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