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우(19, 연세대)가 결승골을 넣은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수원컵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U-20) 축구대회 2차전 뉴질랜드와 2차전서 전반 5분 터진 남승우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우루과이와 수원컵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포워드 석현준, 이종호, 정승용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미드필더인 남승우, 백성동, 김경중, 이기제가 공격진을 구성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김영민의 롱킥이 돋보였다. 김영민의 롱킥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연결됐고 상대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남승우가 오른발로 공을 절묘하게 컨트롤한 후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스피드서 뉴질랜드를 압도하며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팀을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이기제가 오른쪽 측면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수비수 황도연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스테판 마리노빅의 선방에 막혔다.
미드필드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이후 좌우 측면 공격을 통해 공세를 계속해서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서도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후반 19분 중앙 미드필드 쪽에 있던 이민수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영욱은 후반 22분 미드필드 중앙서부터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골문 앞까지 전진한 후 골키퍼와 다시 일대일로 맞섰지만 앞으로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의 수비는 경기 막판 세트피스로 골을 노린 뉴질랜드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 나이지리아와 우루과이는 두 골 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두 팀 모두 1승 1무를 기록했다.
ball@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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