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장결승타' KIA, SK에 꿀맛 연승 '공동 5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8 20: 52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 2주만에 꿀맛 연승을 맛봤다.
KIA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연장 11회 터진 김주형의 결승타로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주형은 1-1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던 김주형은 볼카운트 2-2에서 4번째 좌완 투수 작은 이승호로부터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신종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종길은 2사 후 고의4구로 걸어나간 차일목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1루주자 이현곤이 3루까지 욕심을 내다 아쉽게 태그아웃돼 추가점 기회는 놓쳤다.
마무리로 나선 유동훈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타를 범타로 막아냈다. 특히 조동화의 직선타를 받아내 3루, 1루로 연결하는 행운의 삼중살로 연결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지난달 23~24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14승(16패)에 성공, 넥센과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SK는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시즌 8패(20승)째를 기록했다. 2위 LG와의 승차도 4로 줄어들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꽉 들어찬 문학구장에서의 첫 포문은 KIA가 열었다.
차일목이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내는 등 2사 3루 찬스를 만들자 김주형이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KIA가 선취점을 뽑자 SK가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난 후 도루, 폭투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박정권의 동점이 되는 좌전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 공방을 펼쳤다.
이날 임시선발로 나왔던 SK 전병두는 5이닝 동안 1실점했다. 그러나 1-1이던 6회부터 정우람과 교체돼 승패와는 무관했다. 4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8개의 탈삼진으로 제 몫을 다했다. 총투구수는 105개였고 직구는 최고 145km.
정우람은 3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안타는 단 1개만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마지막 이닝이던 8회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정대현도 2이닝을 실점없이 마쳤다.
KIA 선발 로페즈는 9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에 그쳤다. 총투구수는 111개. 직구는 최고 144km에 불구했으나 컨트롤이 동반된 바깥쪽 제구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연장 10회는 박정태와 유동훈으로 막아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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