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소프트뱅크전 6이닝 4실점 '패전 위기'(1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11 20: 12

초반에는 타선 지원이 아쉬웠고 역전에 성공한 순간 구위가 떨어지고 말았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8. 오릭스)가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서 6회 연속 장타로 인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박찬호는 11일 후쿠오카 야후돔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1개) 4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하다 6회서만 집중 3실점한 것으로 박찬호는 3-4로 뒤진 7회 좌완 요시노 마코토에게 바통을 넘기고 내려왔다. 전날(10일)까지 1승 3패를 기록 중인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4.13(11일 현재)으로 상승했다.

 
4회까지 단타 두 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던 박찬호는 5회 선두타자 후쿠다 슈헤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나카무라 아키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호소카와 토루를 스탠딩 삼진처리했으나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방망이는 막지 못했다.
 
가와사키는 박찬호의 4구 째 몸쪽 컷 패스트볼(137km)을 당겨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호투하던 박찬호가 선실점한 순간이다.
 
6회초 오릭스는 마이크 헤스먼의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기타가와 히로토시, 오비키 케이지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가 나왔고 함께 배터리를 이룬 스즈키 후미히로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3-1 리드를 가져다줬다.
 
그러나 박찬호는 6회말 시작과 함께 혼다 유이치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내주며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뒤를 이은 마쓰다 노부히로가 박찬호의 7구째 높은 직구(144km)를 좌측 담장 직격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로 인해 박찬호는 3-2 한 점 차서 무사 2루 위기를 이어갔다.
 
알렉스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 고쿠보 히로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아웃 째를 기록한 박찬호. 그러나 후속 타자 다무라 히토시가 박찬호의 초구 직구(143km)를 제대로 밀어치며 우월 역전 투런으로 연결했다. 3-4로 박찬호가 승기를 내준 순간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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