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빼듯이 ‘콕 찍어’ 여드름흉터 치료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13 15: 55

-흉터만 선택적 시술로 치료 기간, 비용 단축
-깊고 촘촘하게 레이저 조사 가능해져 피부 재생 빨라
-연세스타피부과, 2011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치료 효과 발표
최근 점을 빼듯이 간편하게 파인 흉터를 해결하는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릴 적 함부로 짜고 뜯어 남은 여드름흉터, 수두흉터는 얼굴의 옥의 티로 남아 눈엣가시로 남게 마련인데 이런 흉터들만 ‘콕 찍어’ 치료하는 ‘타깃치료법’이다.
▲흉터만 골라 레이저 치료…파인 흉터에 새살 돋아 채워지는 원리
기존의 여드름흉터 치료법은 크기와 개수에 관계없이 흉터부위를 광범위하게 치료해왔다. 레이저 빔의 크기가 다양하지 않고, 레이저 빔을 쏘는 간격이 컸기 때문이다. 흉터주변 정상 피부까지 포함돼 치료하다 보니 치료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타깃치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방법이다.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라는 미세 레이저기기를 이용해 점을 뺄 때와 마찬가지로 흉터만 타깃(Target)으로 치료한다. 흉터에 레이저를 조사(照射)하여 섬유아세포들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증가시켜 흉터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흉터 병변만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높이고 정상 부위는 손상은 최소화했다.
타겟치료가 가능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락셀 레이저에 비해 촘촘하고 정밀한 레이저 조사 덕분이다. 또한 레이저 빔의 조사량은 획기적으로 높아져 콜라겐이 50%이상 높게 형성되어 피부재생이 빠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어 직장인, 학생 선호도 높아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고 싶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 성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치료받기가 부담스러워 선뜻 치료를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여드름흉터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타깃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을 높여 직장인이나 학생 환자들의 고민을 해소한 것이다. 원하는 여드름 흉터 부위만 치료도 가능해 티가 나지 않아 사회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 치료 당일부터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고, 최초 치료 후 1~2주면 치료효과가 나타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기존에 비해 치료기간과 부위가 줄어들면서 비용부담도 줄었다. 레이저 치료의 특성상 레이저를 조사하는 면적당 치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치료법은 지난 달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세스타피부과 연구진(강진문, 김영구, 이상주, 정원순, 이정은 공동원장)이 ‘함몰 흉터에 국소레이저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국소치료의 일종으로 화학약물로 함몰 흉터를 치료하는 크로스(CROSS) 치료가 있지만 딱지가 생겨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었다. 그러나 타깃치료는 일시적인 홍반 이외에 는 별다른 징후가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흉터의 개수가 적거나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많은 여드름흉터를 나누어서 치료하기 원하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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