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13 20: 50

승운이 정말 따르지 않은 것 같다. 김성태(29)가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성태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또 다시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성태는 직구 최고 구속 145km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그리고 투심 패스트볼까지 골고루 섞어가며 LG타선에 정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초반 실점의 빌미가 된 볼넷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성태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진영과 이택근을 범타로 잘 처리했으나 4번 박용택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에도 1사 후 이택근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이병규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조인성 타석 때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주고 조인성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실점했다.
김성태는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에도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도 LG 클린업 트리오를 범타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1사 2루에서 서동욱과 박경수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6회말 대타 이숭용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7회 현재 1-3으로 뒤지고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김성태는 시즌 4패째를 기록하게 된다.
agassi@osen.co.kr
<사진>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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