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민 첫 승-정원석 결승타' 한화, 삼성에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13 21: 09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진 한화가 삼성을 제압했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혁민이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고, 정원석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해 삼성전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은 16승17패로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밑으로 승률이 떨어졌다.
경기 초반은 김혁민과 윤성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균형을 먼저 깬 건 한화였다. 4회 선두타자 정원석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이여상이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신경현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대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반격했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8번타자 포수 채상병이 김혁민의 초구 145km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채상병의 시즌 2호 홈런으로 1-1 균형이 이뤄졌다.
그러자, 한화도 6회말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역시 실책이 발단이었다. 1사 후 장성호가 삼성 2루수 강명구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최진행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원석이 윤성환이 커브를 받아쳐서 우익수 앞 굴러가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김경언까지 윤성환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갖다 맞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어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7회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대수가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서 홈까지 질주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진행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회까지 단 81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산발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첫 승. 지난 2009년 9월25일 대전 삼성전 이후 1년7개월18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박정진도 2이닝을 탈삼진 4개 포함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홀드를 따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7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윤성환의 4실점 중 자책은 2점밖에 되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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